일반적으로 제약회사에서 실험을 하는 직원을 “제약회사 연구원” 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직무 이해가 없거나 제약산업으로 취업을 고민하는 학부 단계 또는 그 이전 학과 선정 단계에서 그렇습니다. 대외적으로도 제약회사에 소모품 또는 기기를 납품하는 외부 업체의 경우에도 QC 직원 및 연구소 직원을 통틀어 ‘연구원’ 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실제로 제약회사 연구원 직무를 고민하고 있다면,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제약회사 연구원’ 을 목표로 대입/학부 전공을 고민한다면 ‘제약회사 연구원’에 대한 이해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언급한 ‘제약회사 연구원’을 어떤 포지션으로 이해하고 있는지에 따라 가는 길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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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 연구원 ?
필드에서 통용되는 ‘제약회사 연구원’은 연구개발(R&D) 부서 소속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공정, 시험법을 개발하는 직원입니다. 흔히 TV 에서 하얀 실험복과 고글을 착용하고 파이펫을 들고 팁 끝을 바라보는 사진은 전형적인 개발 직군 소속의 ‘연구소 연구원’의 모습입니다.
물론 QC 부서에서도 연구소 연구원과 동일한 복장과 시설/장비/기기를 사용하지만 주요 수행 업무에서 차이가 납니다. 또한, QC 부서 직원은 ‘연구원’ 이라는 호칭 보다는 ‘분석 담당자’, ‘분석자’ 라는 용어를 더 흔하게 사용합니다. QC 부서에서는 정해진 시험법(기존 약전에 있는 방법 또는 연구소에서 개발된 분석 시험법)에 따라 분석 업무를 Main 으로 수행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제약회사 연구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본인이 생각한 ‘연구원’의 모습이 아래 2가지 case 중 어떤 것인지 정해야합니다.
1) 연구개발 부서(R&D)의 연구원
2) 품질관리 부서(QC) 의 분석 시험 담당자
1), 2) 번 직무 모두 시험을 수행하며, 실제는 분석/시험 이외의 업무도 큰 비중으로 수행합니다.
“제약회사 연구원” 이 R&D 부서의 연구소 직원일지, 품질 관리 (QC) 부서의 분석 시험 담당자 인지를 결정하고 나면 다음 Step (학교 및 전공 선택) 을 결정하는 데 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연구소 (R&D) 연구원을 목표로 하는 경우,
R&D 연구소 연구원으로 취업을 위해서는 대학원(석사) 과정이 필수 입니다.
이 경우에는 학부 전공과 연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반드시 동일 전공 계열을 선택하기 보다는 연구 과제 및 연구실 특성/전망/미래를 판단하고 결정하기도 합니다.
또한, 제약 회사는 크게 케미컬 의약품(제네릭), 바이오의약품 제조업체가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구분에 따라서 화학/화학 공학이 유리하기도 하고, 생명과학/생명공학과가 유리하기도 하며, 제약 산업 진출을 위한 제약 공학 관련 학과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약대와 구별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제약회사 연구원을 위해 어떤 학과가 더 유리하다” 보다는 취업 하고자 하는 제약 산업 군 및 분야에 “필요한 전공 및 연구 경험” 을 쌓을 수 있는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위권 학교로 진학을 목표로 하시되, 적성에 따라 화학공학/생명 공학 진학을 제안 드립니다.
일부 지원자 분들께서는 석사 전공을 결정하는 데 고민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연구실 contact 단계에서 해당 lab 출신 선배들의 취업 이력들을 미리 확인해 보는 것을 제안 드립니다.
화학 공학은 다양한 산업군에 지원 가능한 장점이 있고, 생명 공학은 향후 관련 산업 군의 발전 가능성 측면에서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QC 부서 분석 시험 담당자를 목표로 하는 경우,
QC 부서의 경우 전문학사/학사 수료 후 취업이 가능합니다. (단, 전문학사/학사의 채용 직군이 상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석사 수료자 또한 QC 부서로 취업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석사 과정에서 연구를 통해 쌓은 기기 분석 역량 및 문제 해결 노하우 등을 발휘해 분석 업무에 특화된 QC 부서로 입사를 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석사 수료 후 입사하는 경우에는 회사의 내규에 따라 석사 기간을 경력으로 인정해 주는 경우도 있으니 학사 출신 지원자들에 비해 빠른 진급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화학 계열(화학 공학 계열) 및 생명과학 계열 (바이오 계열) 학과를 포함해 제약공학과 계열 전공자가 QC 부서에 지원하나, 식품 공학과/화장품 공학 연관 전공자들도 지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원 자격에 명시된 경우에는 회사에 지원해 볼 수 있으나, 주요 전공 지원자들에 비해 채용 우선 순위가 밀릴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관련 전공 지식 및 분석 경험/역량을 쌓기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식품영양학과나 화장품 학과라면 유관 경력(분석 시험 경험/미생물 시험 경험 등)을 쌓아 이직 하는 방법이나 생산/제조 부서로 입사 후에 실무 경력을 쌓고 QA 부서로 이직 또는 직무 변경을 시도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QC 부서의 세부 직무는 다른 글들에서도 설명이 되어 있으니 참고 바라며, 실제 입사 준비를 미리 준비하려는 분들은 정리된 자료를 통해 직무를 우선 이해하시고 진로를 정함으로써 시행착오를 줄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