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 이직 준비 중이 신가요? 상반기/하반기 정기적으로 진행하던 신입/경력 ‘공채’ 는 이제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많은 회사들이 필요한 시기에 수시로 채용 공고를 소규모로 진행하는 트렌드에 맞춰 이직 준비를 어떻게 하고, 어느 시점에 무엇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회사를 옮기려고 할 때에는 어떤 동기나 목적이 우선 되어야 할텐데요. 보통의 경우, 더 나은 처우 (연봉, 복지 등)를 위한 결정을 하거나 본인과 맞는 ‘워라벨’ 수준의 회사를 찾아 이동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언제 이직을 하고, 어떤 자세로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을지 참고 하시면 좋겠습니다.
제약회사 이직 시기
제약산업을 포함해 모든 산업군에도 동일하겠지만, 회사 입장에서 신규 직원을 채용하는 데에는 꽤 많은 인력/비용이 소모됩니다. 이런 이유로 경력 채용의 경우에는 ‘평판 조회(Reference check)’ 을 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이직을 염두하고 있다면, 현재의 회사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가 옮긴다는 마음가짐으로 일을 하거나 이직을 준비하는 모습 등을 사전에 비추는 것은 향후 평판 조회 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를 참고하면, 제약회사에서 경력직을 원하는 이유는 ‘별도의 교육 없이’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 직원의 업무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회사에 이익이 되는 직원을 채용한다는 것입니다.
이들이 교육 기관에서 제공하는 ‘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을 이수하고서도 수없이 낙방하는 이유는 결국 업계의 선택 기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는 주체인 업계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한 업계 관계자는 이 문제에 대해 “인력 채용에 대한 지원자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사전 의미 그대로의 신입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실무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이 필요하다”며 “완전 신입을 데려와 업무에 익숙해질 때까지 교육시키는 것은 부담스럽고, 교육 시키더라도 금새 상위 경쟁사로 유출되기 때문에 동기가 생기지 않는다. 2년 가량의 유관 경력을 가진 자를 가장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기사 출처 (http://www.hi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6784)
이처럼 회사에서는 ‘곧바로 투입’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인력을 선호하고 있고, 기사에서도 명시하듯이 ‘2년’ 가량의 유관 경력은 최소한의 요구 기준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6개월 – 1년의 경력은 실제 ‘경력’ 으로 본인의 역량을 어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최소 2년 – 3년 정도의 경력 시점에 이직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약회사 이직 목표 설정
서두에 기술한 대로 이직은 아래 최소한 2가지 중 하나를 만족해야 후회가 적다는 말들을 많이 듣습니다. 직장 생활을 10년 넘게 해본 결과, 2가지 기준은 99% 이상의 확률로 대칭적인 요소가 분명합니다. 높은 연봉을 받으면서 개인적인 삶을 누리는 워라벨을 제공하는 회사가 없다는 말입니다. 두 요소 간에 어느 정도의 타협 선에서 결정이 필요합니다.
1) 높은 연봉과 복지/처우 (복리후생)
대졸 초임 기준으로 중소(3000-4000), 중견 (3500-4500), 대기업 (4000 – 4500) 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봉 Band 를 한 단계 뛰어 넘어 상향을 목표로 한다면, 워라벨이나 위치(지역) 측면에서 선택권이 현저히 낮아집니다. 이직 시점에 맞춰 회사를 선택하기 보다는 목표한 회사를 미리 정하고, 본인의 직무 경력으로 지원할 수 있는 목표 직무를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연봉은 보통 제약회사의 규모/매출에 비례하므로 제약회사 매출 순위를 통해 사전에 목표를 설정하시기 바랍니다.
2) 개인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워라벨
연봉을 조금 양보하더라도 퇴근 후 개인 생활이나 여가를 위한 시간을 부여 받을 수 있다면 이 또한 큰 혜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회사 생활은 조직 내 공동의 목표(이익 창출)를 위해 일을 분담 하는 과정들이기 때문에 ‘워라벨’ 이 자칫개인주의’ 성향의 직원으로 보여지도록 말과 행동하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워라벨’의 전제는 ‘업무 퍼포먼스’를 인정받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또는 회사의 업무량 자체가 적은 경우에는 본인의 커리어를 키우는 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단순히 업무가 쉽고/편하다는 이유로 제약회사 이직을 결정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약회사 이직에 필요한 것
1) 퍼포먼스 인정 받기
경력 직원을 채용하는 이유는 ‘급하게 공백이 생긴 공간에 투입되어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원을 뽑기 위함’ 이거나 ‘기존에 하던 업무량이 급격히 증가하게 되어 인원 증원이 필요함’ 입니다. 2가지 경우 모두 별도의 교육 없이 빠르게 업무에 적응하고 업무를 도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기존 회사에서 본인이 특정 업무 포지션에서 본인의 퍼포먼스를 인정 받았음을 피력할 수 있어야 합니다.
2) 인맥쌓기
회사를 다니면서 선/후배를 포함해 직장 동료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다 보면, 능력이 뛰어난 직원이나 인간적으로 호감이 가는 동료를 최소 2-3명은 만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회사에서 ‘형/동생/언니’는 없다는 것이 원칙이나 인간적으로 담을 쌓으라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를 다니다 보면 여러 형태로 이직 하는 동료 case 를 접하게 됩니다.
본인이 이직을 했을 때, 우연히 다시 만나는 경우도 있고, 이직을 준비하면서 사전에 해당 회사에 재직 중이 이전 동료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흔하진 않지만 이전 동료의 제약회사 이직 권유나 offer 를 직접적으로 받을 수도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의 회사에서 여러 사람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인맥을 쌓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3) 채용 직무에 Fit 하는 경력/역량 이해하기
제약회사의 규모나 제조 의약품의 제형, 바이오/케미컬 등에 따라서 제조/생산 프로세스 및 품질 시험 업무 detail 은 상이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용어나 개념을 비롯해 채용 공고에 기재된 세무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background 경험/역량을 갖춘 지원자가 경력 채용에 당연히 유리 합니다. 따라서, 채용 공고 상 직무 description 의 내용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하도록 준비하고 필요할 경우 자료나 관련 정보 등을 통해 실무 절차를 사전에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제약회사 이직 시 경력기술서 작성
경력기술서는 특별한 형식을 요구하는 회사도 있으나 보통의 경우에는 자유형식으로 작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입 사원 채용 시 작성하는 ‘자기소개서’와 크게 다르지 않겠으나, 경력 기술서는 채용 포지션에 본인의 경력이 어떻게 Fit 할 수 있는지, 본인이 수행한 이전 회사의 포지션 업무가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강조해야 합니다.
제약회사 이직 경력 기술서 작성 시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아래 몇 가지 사항을 명시합니다.
1) 단순히 ‘경력 업무에 대한 나열’ 만 하지 않도록 주의
자기소개서 작성 시에도 많이 하는 실수인데, 단순히 음식점의 메뉴가 많다고 해서 해당 음식점이 뛰어난 맛을 보장하진 않습니다. 본인의 경험과 프로젝트 수행 등을 포함한 경력사항들이 굉장히 많다고 해서 해당 사실들을 시간 순/중요도 순으로 어떤 이력을 가지고 있는지 명시하는 것을 지양하기 바랍니다.
앞서 말한대로 채용 담당자 관점에서 본인의 회사에서 수행한 프로젝트가 전혀 다른 업무 분야이거나 이직 회사 실무와 맞지 않는 수준/절차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가짓수를 강조하는 것이 아닌, 해당 프로젝트/업무 수행 과정에서 ‘본인의 역할’, ‘프로젝트의 어려움’, ‘ 해결했던 방법’, ‘그로 인한 성과/결과’ 를 통해 본인의 업무 퍼포먼스 관점에서 능력을 어필 할 수 있도록 기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문제 해결 능력, 창의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리더쉽 발휘 능력 등 실제 회사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issue 사항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일을 풀어갈 능력이 있는 직원으로 보인다면 채용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2) 성과나 결과는 객관적인 평가와 이해가 가능하도록 정량화 하기
OOO 프로젝트 완료. OOO 이슈 처리. OOO 개선. 등의 이력 작성은 본인이 수행한 업무의 결과와 성과를 ‘진행/완료’ 사실 전달에만 의미가 있습니다. 경력기술서를 읽는 사람은 그 사건/issue 에 대한 ‘결과/성과’ 자체에도 흥미를 가질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채용 지원자인 ‘당신’ 에게 더 관심이 있습니다. 과거 업무 프로젝트의 성과에 대해 ‘How’ 요소를 통해 본인이 어떤 지식을 가지고 있고, 어떤 업무 처리 능력을 보여 주었는지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비교’ 가 가능한 ‘수치’ 나 평가가 가능한 ‘결과물’을 통해 근거를 제시해야 설득력이 있습니다.
평생 직장이 없다는 시대이지만, 이직은 신입 입사 만큼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직원으로 보이도록 본인의 경험과 경력 사항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이직할 회사에 대한 꾸준한 관심도 유지해야 함을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제약회사 이직을 처음 준비할 때,
누구나 모호하거나 궁금한 사항들을 접하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 회사의 소식과 장/단점.
재직자가 평가하는 회사에 대한 생각을 확인해 보세요.
*총 102개 제약회사 기업 리뷰 포함
아래 칸에 신청해 주시면 리뷰 모음 파일을 보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