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 qa 현실 어려움 3가지

대학교 또는 전문대를 졸업한 학사/전문학사 졸업생들이 제약회사 취업을 준비할 때 가장 선호 직무가 QA 직무일 것입니다. 그 이유는 QC 는 실험을 많이 할 것 같고, QA 부서는 문서 업무를 주로 할 것 같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제약회사 QA 현실과 어려움 대해서 제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정리합니다.


제약회사 QA 현실 (부서 업무)

제약 산업군에 속한 회사 (의약품 제조, 의료기기 제조, 의약외품 제조 등)마다 시설 규모와 인원 수가 천차만별인 것은 잘 알고 계실겁니다. 이는 같은 회사 내에서도 ‘부바부(부서 by 부서)’, 팀바팀(팀 by 팀) 이라는 표현처럼 Leader 의 성향이나 내부 조직 분위기에 따라 업무 스타일이나 보고 방법 등이 다릅니다.

따라서, QA 부서 업무의 경우에도 전체적인 QA 업무 (예: 출하 관리, 제조기록서/품질기록서 검토, 제품 품질 평가, 문서 관리, 밸리데이션, PV, 일탈/CAPA 등) 세부 실무에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해당 세부 실무 범주의 차이가 회사 규모마다 있을 수 있습니다.

(QA 부서의 세부 업무들은 다른 글들에서도 설명이 되어 있으니 참고 바라며, 실제 입사 준비를 제대로 준비하려는 분들은 정리된 자료를 통해 확실하게 직무를 먼저 이해하시고 진로를 정하시기 바랍니다)


제약회사 QA 현실 (부서 일과)

제약회사 QA 현실에서 업무 일과는 메일로 시작해서 메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회사 내에서의 업무 협조나 업무 전달/확인은 이메일을 통해 전달하고 회신하는 과정에서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메일의 강점은 Texting records 로써 언제든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선 통화 보다 좀 더 official 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으로 업무의 기본이 됩니다.

반면에 메일 커뮤니케이션의 단점은 단방향 커뮤니케이션의 연속이라는 측면에서 받은 사람의 피드백이 즉각적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 있고, 이메일을 놓치거나 삭제한 경우에는 커뮤니케이션이 단절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런 점에서 유선 통화의 경우에는 긴급한 사안이나 시급히 피드백이 요구되는 안건에 대해서 여전히 높은 빈도로 활용됩니다.

따라서, QA 부서는 많은 이메일과 전화 통화를 기본적으로 피할 수 없습니다. 제약회사 QA 의 일과는 유관 부서의 업무 요청에 따라 진행되는 Routine 한 업무 수행 (제품표준서 작성/검토, 제조기록서 검토 등)를 진행하는데, 이는 생산/QC 부서의 요청 업무 빈도나 양에 따라 QA 업무 또한 몰리거나 긴급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제약회사 qa 현실

제약회사 QA 현실 (어려움)

제약회사 QA 현실은 품질과 연관된 모든 이슈/절차에 관여하고 신경 쓰고 살아야 합니다. 좋은 의미로 GMP support 는 GMP 규정 준수를 선도하고, 사내의 GMP 규정 준수를 책임/관리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반면, 현실적인 표현으로는 All time support 부서로써 생산 부서의 support, QC 부서의 support, 기타 GMP 업무의 support 를 하는 부서라는 것이고, 그만큼 업무 범위가 매우 넓습니다. 즉, 일이 많다는 말입니다.

특히, 제품 제조 중 발생한 문제들은 QA 부서 확인과 그에 따른 조치 및 GMP 절차가 요구됩니다. 이 과정에서 생산 부서, QC 부서 등 여러 유관 부서와 의견을 나누면서 대립하기도 하고, 설득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제약회사 QA 부서로 취업을 희망한다면 QA 부서의 힘(영향력)이 타 부서(생산, QC 등) 보다 큰 회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위 에서 얘기한 것처럼 여러 부서와 논의하는 과정에서 QA 의 의견이 묵살 되거나 생산/제조 부서에 휘둘리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면 품질 측면에서는 Risk 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QA 부서의 힘이 큰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일단, QA 부서에서 실험을 수행한다면 고민해 보는 게 좋습니다. QA 부서는 단독 조직으로써 힘을 갖춰야 합니다. 그 이유는 GMP 규정을 준수하도록 정책을 수립하고 절차를 만드는 부서가 QA 부서인데, QA 부서에서 생산/제조, QC 실험과 연관된 실무를 수행한다면 사내 GMP 정책 및 절차가 실무 편향된 절차 기준과 수준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규정 기준이 너무 높아지면 업무 효율이 떨어지거나 업무량이 증가되는 것을 우려하는 내부 목소리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생산, 제조 부서를 힘들게 하는 절차 기준 반영 시,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 “QA 생각이 다 맞는 거예요?” “이해는 가는데, 현장에서는 도저히 불가능해요!”

위와 같이 실무 부서와 이견으로 인해 업무 진행이 지연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때는 QA 에서 여러 규정 상의 기준과 Industry standard 수준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통해서 업무를 진행시키는 과정에서 진이 빠지게 됩니다. (실제로 생산/제조 부서 상위 관리진이 QA 신입 사원에게 direct로 불만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으니 QA 부서에서 신입 보다는 경력 직원을 채용하려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제약회사 QA 현실 (근속)

최근 입사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입사 이후 근속까지 고민을 하시는 걸 봤는데, 그만큼 목표로 하는 직무에 대해 신중하고 깊게 접근하려는 것 같아 인상 깊었습니다.

근속을 고민한다면 60대 까지도 경제 활동을 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생각하는 것 일텐데요.

QA 직무, QC 직무 및 기타 생산/제조/RA/공무 등의 직무들에서 ‘직무’ 자체가 안정적이고 꾸준한 근속을 보장한다기 보다는 해당 직무에서 근무를 하면서 ‘능력’을 쌓고, ‘신뢰’를 갖춘 직원이라면 관리자를 거쳐 임원이 되지 않더라도 부여된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할 수 있고, 타 회사로의 이직 또한 하나의 커리어로 연결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