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 취업을 위해 GMP 교육과 GMP 자격증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GMP (Good Manufacturing Practice)는 여러 산업에서 요구되고 있지만, 특히나 제약 및 의료 기기 분야에서는 매우 중요한 개념입니다. 제약회사에 취업을 준비하는 지원자분들이 GMP에 대한 이론 또는 경험을 위해 미리 GMP 교육을 이수하거나, GMP 자격증 (GMP 기술인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GMP 교육을 받는 게 좋을지, GMP 자격증은 꼭 필요할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글 목차
- GMP 기술인 자격증? 무엇인가요?
- GMP 교육은 어디에서 듣나요?
- GMP 교육 커리큘럼은 무엇인가요?
- Q1. 제약회사 취업을 위해 어떤 GMP 교육을 듣는 게 도움이 될까요?
- Q2. GMP 교육은 언제 듣는 게 좋을까요?
- 결론, GMP 자격증, GMP 교육 이수 꼭 필요 하나요?
- GMP 교육 자격증과 GMP 이해에 접근하기 위한 전략
GMP 기술인 자격증? 무엇인가요?
◤ 일단, 의약품 및 바이오의약품 제조와 직접 관련한 GMP 자격증 중 국가 공인 자격증은 없습니다. 의료기기RA(Regulatory Affairs) 전문가 2급(1급은 민간 자격입니다.) 자격증이 있으나, 해당 자격증은 의료기기 제조 및 인/허가와 관련하여 시험 과목이 구성되어 있고, GMP 도 일부 포함되어 있으나, 의약품 제조 공정에 적용되는 GMP 수준과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GMP 기술인 자격증의 경우, GMP 협회 산하 “GMP 아카데미”에서 시행하는 민간 자격 검정 시험이며, 1급/2급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올해(2022년) 일정은 아래와 같으니 참고하시고, 세부 사항은 공고 파일 링크를 첨부하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2022년도 GMP 기술인 자격검정 시행 공고 파일 링크
◤ GMP 기술인 자격증의 시험과목은 크게 아래 4개 항목입니다.
1. 의약품 GMP
2. GMP 실사 기준
3. 분야별 GMP
4. GMP 운영 관리
◤ 세부 내용은 주로 GMP 품질관리와 의약품 제조 관리 기준/규정/가이던스의 내용들입니다. (아래 그림 참조)
GMP 교육은 어디에서 듣나요?
◤ 국내 GMP 교육은 주로 아래 세 곳에서 온라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1. GMP 아카데미(GMP 협회)
2. 한국제약바이오협회
3.한국바이오협회
◤ 각각의 협회에서 제공하는 교육 커리큘럼이나 교육 항목들은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온라인 교육” 과 “오프라인(세미나) 형태의 집체 교육”으로 제공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도 실시간 온라인 교육을 진행합니다.(그룹 화상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Zoom 프로그램 이용)
GMP 교육 커리큘럼은 무엇인가요?
올해 제공하는 교육 커리큘럼을 각 협회에서 제공하는 파일 내용을 기준으로 공유드립니다. 교육 이수를 계획하셨던 분들은 참고하셔서 본인에게 필요한 교육을 선택하시면 도움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1. GMP 아카데미 제공 GMP 교육 (재직자/비재직자/학생)
[사이트 링크]
△ GMP 아카데미의 온라인 교육은 세부 항목으로 교육 강좌가 분리되어 있는 게 특징입니다. 필요한 강좌만 선택적으로 들어볼 수 있습니다.
△ 오프라인 교육은 온라인 교육보다는 교육비가 비쌉니다. 필요한 강좌를 선택하여 이수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교육을 선택할 때, 교육 강좌명으로는 판단이 어렵습니다. 보통의 경우 각 강좌에 대한 세부 커리큘럼을 사전에 제공하므로, 세부 커리큘럼에서 “강사와 강사의 커리어 이력” 과 “교육 자료”를 확인하고, 교육이수 여부를 결정하면 되겠습니다.
2.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교육 (재직자/비재직자/학생)
△ 한국제약 바이오협회 또한 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현재는 실시간 온라인) 교육을 2가지 강좌로 제공합니다.
상기 두 개의 교육은 GMP 업계로 취업을 확신하고 있다면, 모두 이수하는 것이 제일 좋으겠습니다. 하지만, 제약회사의 직무도 굉장히 폭이 넓기 때문에 취업을 희망하시는 직군 (생산, QA, QC, 물류, 생산관리 등등)에 따라 더 도움이 되는 교육을 이수하시면 될 것입니다.
◤ 상기 교육 항목만으로 판단했을 때 취업하려는 직무가 QA/QC라면, 품질 경영 및 기준 이해를 위해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이 좀 더 나은 선택이며, 그 외 직무라면 전반적인 GMP flow의 이해를 위해 “GMP 와 의약품의 이해” 가 나은 선택이겠습니다.
△ 신규로 추가된 온라인 강좌이며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 별표 1 및 별표 1의2 의 내용을 기반으로 교육하는 것으로 개인적으로는 교육 비용 대비 추천 드릴 정도라고는 말씀드리지 못하겠습니다.
인터넷 상의 정보들을 참고해 공부하셔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아래 경로로 GMP 직무 세부 내용을 참고로 남겨드립니다.
3. 한국바이오협회 교육 (재직자)
△ 한국바이오협회의 교육은 별도 온라인 콘텐츠 교육은 없으며, 오프라인을 통한 재직자 직무향상 교육을 제공합니다. 위 설명한 두 군데와 달리 별도 협약된 기업의 직원들에게 제공되는 형태입니다. 제약회사에 재직 중이신 분들께서는 상기 교육 과정 목록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여기까지 읽어 보셨다면, GMP 교육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이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GMP 교육에 대한 고민이 있으신 분들께서 궁금해하시는 사항들을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의견 드리겠습니다.
Q1. 제약회사 취업을 위해 어떤 GMP 교육을 듣는 게 도움이 될까요?
◤ 제약회사도 케미컬 의약품, 바이오의약품 제조. 유통사 가 있고, 더 들어가 세부적인 직무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따라서, 본인이 어떤 직무를 지원할 것인지를 먼저 판단하시고, 해당 직무에서 더 깊게 이해가 필요한 규정이나 실제로 공부를 했을 때 더 도움이 될만한 교육 항목을 적극적으로 이수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어느 정도 수준의 제약회사라면 구성원이 모두 화학/화공, 생명/생명과학과 직, 간접 연관된 인원만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실제, 채용 공고에도 주요 전공자 + 관련 전공자 등으로 표현하고 있으므로, 필수 전공자 기준이 아니라도 제약회사에 채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식품영양학과 나 임상병리학과 등의” 분들은 제약회사에 취업이 불가할까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지원하는 직무에 대한 이해나 관심이 높고, 기본적인 Spec. 이 준비되었다면 충분히 취업 가능하고 실제로도 해당 전공자 출신의 직원이 있습니다.
Q2. GMP 교육은 언제 듣는 게 좋을까요?
◤ 교육에 적절한 시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번 습득된 지식을 꾸준히 인식하지 않는다면 오랫동안 유지되기 어렵듯이, 실제 GMP 교육 이수 후에 관련 경험이 없거나, 취업 기간이 길어질 경우, 한/두 달 지나면 교육 내용을 기억하여 설명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즉, 취업 지원자로써 이후에 면접을 보게 된다면, GMP 공부를 다시 한다는 얘기가 됩니다. 단순히 “교육 수료증” 을 위한 것이라면, Google이나 Youtube에서도 관련 교육 내용을 찾을 수 있으니, 개인적으로 찾아보고 정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제약회사 취업을 목표로 하는 학부생이라면 미리 관련 교육을 듣고, 이해가 어려운 항목들은 별도로 더 공부하는 것이 Best이겠습니다만, GMP 규정이나 가이던스는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GMP를 업으로 하고 있지 않으면 최신의 규정을 항상 업데이트하여 알고 있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교육 이수 완료 + 주기적인 규정/가이던스 업데이트 여부 확인”까지 챙긴 지원자라면 GMP에 대한 관심은 다른 지원자 보다 더 컸다는 것을 설명하기에 적절할 것입니다.
결론, GMP 자격증, GMP 교육 이수 꼭 필요 하나요?
◤ 반은 맞고 반은 아닙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반드시”는 아니라고 말씀드립니다.
일단 GMP 자격증은 서류 지원 시에 최소한 서류 통과를 목표로 Spec. 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고려하시겠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 서류 지원에서 중요한 것은 다들 알고 계신 것처럼, 출신 학교, 학과, 학점, 어학점수 + 자소서(자기소개서)입니다. GMP 자격증이 있고, GMP 교육을 이수했다고 하여, 당/락을 좌우할 결정을 할 수 없고, 저도 한 적이 없습니다.
◤ 만약 지원자 본인이 서류 통과 시에 앞서 언급한 기본 Spec. 항목에서 부족함이 있어 서류 통과가 어렵다고 느껴지신다면, (사후 노력으로 업데이트 가능한 어학이 만점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자소서에서 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노력 + GMP 관련 경험, 이해 정도를 충분히 강조하여 업무에 바로 투입 가능한 지원자임을 설명이 필요합니다.
◤ GMP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노력과 결과가 긍정적이었다면 좋은 사례로 활용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서류 평가 시에 앞서 얘기한 기본 사항들로 인해 이미 1차로 서류 검토 순서가 정해집니다.. 따라서, 채용 담당자가 자소서를 100% 읽는 경우 희망이 있겠으나, 다 읽지 않는 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예전 팀원 채용 시에 다 보긴 했었는데, 100명이 넘어가면 사실 처음의 집중력 수준으로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 현재 여유 시간이 충분한 학부생이거나, 당장 Spec. 을 올리는 것에 제한이 있고, 시간은 조금 남았는데 무언가를 해야겠다면 GMP 자격증보다는 GMP 교육을 듣는 것을 먼저 제안합니다. GMP 자격증은 사실 취업 시에 가점이 크다고 보기 어려운 점(민간 자격증) 과 자격증을 취득했는데, 막상 GMP 질문에서 답변을 못 하게 된다면?
이는 자격증의 신뢰도 감소로 감점 요소로 보일 수 있겠습니다. 또한 자격증을 준비하는 시간과 비용도 필요하고, 급한 마음에 자격증까지 취득하려고 하는데, 검정 시험에 낙방할 가능성도 염두해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GMP 자격증은 GMP 관련 교육의 이수를 먼저 해보고 나서, 결정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충분하고 준비된 제약 취업 준비생으로써 계획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라면 적극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GMP 교육 자격증과 GMP 이해에 접근하기 위한 전략
◤ 마지막입니다. GMP 교육 이수와 GMP 자격증 취득 관련 사항에 대해 정리를 하였고, 제 개인적으로는 취업의 당락을 결정하는 데에는 크게 의미 있지 않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제약회사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GMP에 대한 이해 없이는 “불가능” 한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제약회사의 면접에서 매우 높은 확률로 질문 받을 수 있는 것이 GMP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입니다.
◤ 앞서 정리한 교육 내용들은 실제 재직자분들도 본인의 직무가 아니라면 100% 이해하지 못하는 항목들도 많습니다. 따라서, 제약회사에 취업을 목표로 하고, GMP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싶다면, 아래 방법을 제안 드립니다.
1) 품질 시스템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 (이전 LIMS 시스템 설명 포스팅 참조)에서 강조되는 Keyword에 대한 이해를 합니다. Google에서 검색하거나, FDA 규정, EU 규정, PIC/S, WHO 등에서 규정한 기준들에서 해당 답을 찾고, 이해하도록 합니다. 이때 해외 허가 기관의 규정은 구글 검색을 통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2) 각 협회에서 제공하는 오프라인 세미나에 관심을 갖습니다. 세미나에 직접 참여한다면 “매우 적극적인 관심”, 세미나의 내용을 파악하여, 필요한 정보만 취하여 별도로 공부를 하거나 정리한다면, “이 또한 적극적인 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 계획 공고에 포함된 강의 커리큘럼을 통해 ICH guideline, DI guidance, 식약처 품질 관리 기준 가이던스 및 질의응답집 내용 중에 확인하면 좋을 내용이 있을지 파악합니다.
3)교육이나 독학을 통해 GMP 이론 및 규정을 관련 절차의 경험 없이 글로만 봤을 때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이런 경우, 유튜브나 구글(영문 검색) 을 해보고 찾는 경우도 있으나, 그럼에도 확인이 어려운 사항의 경우 학교 취업 지원센터(?), 취업 관련 서포트해 주는 부서(?)를 통해 제약업계 회사 2-3 곳에 취업한 선배님 연락처 (전화번호는 아마 받기 어려울 수 있는데, 받으신다면 문자 연락하시고, 최소한 e-mail 주소)를 받아서 선배님께 예의 있게 메일을 보내 필요한 정보나 경험 지식이 있으실지 문의드립니다. 저는 좀 오래된 일이어서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세 분 정도 연락드려서 두 분께 메일 회신을 받았고, 실제로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 끝까지 본 글을 읽으신 분이라면, 적극적으로 준비 하실 분이시고, 충분히 제약회사 취업 가능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GMP에 관심을 갖고 능동적으로 관련 지식의 이해 및 간접 경험의 기회를 갖는 사람에게 반드시 기회는 주어질 것입니다. 불안한 마음에 GMP 관련 자격증(GMP 기술인 자격증) 을 제약회사 채용 시 필수 요건으로 생각하지는 않았으면 하고, 제 경험상 GMP 자격증 보유 여부를 합격 당락 요소까지는 판단하지 않으며, 동일한 조건에서 자격증이 더 있다고 하여 채용한 경우도 저의 기준에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원자의 회사와 직무에 대한 이해/실력의 깊이 + GMP 이해와 직/간접 경험 수준입니다.
◤ 능동적인 자세로 GMP 관련 교육을 수료하고, 자격증까지 취득하려 하신다면 GMP 기술인 자격증을 취득하시는 것도 GMP 이해 및 직/간접 경험에 도움은 될 수는 있으나, 이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경우에 고려하시는 것을 제안 드립니다. 오히려 자격증(실습 교육) 보다는 어학 점수가 자신 있으신 분은 토익(토스/오픽) 점수를 우선 준비하시길 제안 드립니다.
GMP 교육 지식이나 역량을 충분히 쌓더라도 자소서를 쓸 때 직무와 연관이 없는 용어나 방식으로 작성하게 되면 교육의 효과를 충분히 발휘할 수 없습니다. 품질 QC, QA 직무 및 실무에 대해 파악하고 실무 용어를 바탕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한다면 서류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아래 실제 참고를 통해 합격까지 이뤄냈던 사례를 남겨드리니 참고하시어 여러분들도 좋은 결과 얻으시기 바랍니다.
◤참고 자료 경로
현재 재학 또는 졸업 후 QC, QA 취업을 준비 하면서 제약회사 QC, QA 직무 이해와 경험을 쌓고 표현하는 데 관심이 있는 분들은 뉴스레터 컨텐츠도 구독해 주세요. 제가 어떻게 QC/QA 직무 취업에 도움을 드릴 수 있을지 보여 드리겠습니다 😀
자소서 작성에 대한 팁과 예시는 아래 포스트에서도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